노동생산성 증가율, 7분기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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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의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7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18일 발표한 지난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2분기 4.2% 증가에 이어 7분기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로 지난해는 연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2.8%였습니다.
산자부는 1분기에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재화수출이 모두 늘었지만 제조업 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하는데 그쳐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산출량은 금액으로 집계되며 산출 물량이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받습니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주력 수출품의 가격 하락이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주력 제품인 512Mb DDR2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 개당 6.38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1.92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이때문에 IT 부문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분기에 3.1% 증가에 그쳐 비IT부문 증가율(6.0%)보다 떨어지는 역전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분기 제조업 노동투입량은 1ㄴ년전에 비해 2.2%가 줄었습니다. 근로자수는 0.2%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주5일제 확대와 파업 등의 여파로 근로시간은 2.0%가 감소했습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5.8%에 그치면서 지난 1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가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율은 7.8%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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