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과열을 우려,자율규제 차원에서 중단했던 신용융자 서비스를 재개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지난달 21일 이후 중단했던 신용융자 서비스를 16일부터 재개했으며 현대증권도 같은 날 온라인을 통한 신용융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한때 7800억원이던 신용융자 규모가 최근 4125억원까지 줄었다"며 "어느 정도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판단되는 데다 고객들의 요청도 있어 신용융자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키움측은 그러나 개인 신용융자 한도를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신용융자 잔액 규모가 작은 일부 영업점에서 대출 서비스를 재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