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이었던 엠텍반도체 대표이사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다른 곳에 유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8일 100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의 운영 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코스닥 기업이었던 엠텍반도체 대표 김모씨(46)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은행에 예치돼 있던 엠텍반도체 공금 46억원을 임의로 인출해 자신이 별도로 운영하는 모 전자회사 등에 대여해 주고 엠텍반도체 명의로 58억원 상당의 약속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 등을 발행해 다른 회사 인수 자금으로 빌렸던 돈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