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주가가 한달반만에 장중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했다.

1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만2500원(3.21%) 급등한 4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이달초 35만원대 하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DSK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일에도 장중 40만25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회복을 시도했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39만원에 마감했었다.

작년 2월 상장한 롯데쇼핑은 상장 당시 공모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논란 속에 줄곧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그렇지만 최근 롯데카드 시너지 효과와 하반기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공모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최근 롯데쇼핑이 신세계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게 사실"이라며 "유통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롯데카드 회원 모집이 용이해지는 등 롯데카드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