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보안서비스에 대한 다년계약을 성사시켰다．

안연구소는 멕시코 3대 은행이자 총자산기준 글로벌 10대 금융그룹중 하나인 산탄데르 은행에 온라인 백신(MyV3),키보드보안서비스(MyKeyDefence),안티스파이웨어(MySpyzero),온라인 개인방화벽(MyFirewall)등 보안서비스를 3년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연구소의 중남미 진출은 올해 2월 멕시코 최대 은행인 배너멕스 은행(시티그룹 자회사)에 이은 두번째다．

산탄데르 은행은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포르투갈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에 1만여개에 달하는 지점 및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기업이다．

2006년 기준으로 산탄데르 은행의 총 자산은 884억 3600만 유로(약 111조 7800억여원)에 달하며 7000만여명의 고객과 230만여 주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배너멕스 은행은 안연구소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세계 1위 보안업체 시만텍의 서비스를,산탄데르 은행은 세계 2위 보안업체 맥아피의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오석주 안연구소 대표는“해외 금융기관과의 다년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해외 유수 보안업체보다 뛰어난 안연구소의 온라인 보안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