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 증시 과열논란 2] 코스피 적정수준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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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과열논란이 일고 있지만 주가수익배수로 판단할 때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7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급등하며 과열조짐을 보이자 한국 증시의 적정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1720선까지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16일 장중 1970선 마저 넘어서자 이상 급등 우려감이 커진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단기간 내 지수가 급등하자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자료를 내놨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 증시의 PER를 비교하면 더 이상 저평가 메리트는 없다며 이미 영국 12.8배 프랑스 13.1배를 넘어섰고 독일 13.8배와 비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980선은 한국증시가 신흥아시아증시평균과 밸류에이션(PEG)이 같아지는 수준이라며 당분간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리츠증권은 2000년 이후 저항선이었던 PER 13배를 돌파할 것이라며 코스피 범위를 2027로 추정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과거 미국에서 증시의 투자문화가 바뀔 때 PER 고점수준이 17.8배까지 상승했다며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2310으로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프리미엄 상승이나 기업 이익의 급격한 증가세가 없다면 지수가 크게 오르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니다.
다른 분석기준으로 적정수준을 평가하면 자산가치인 글로벌 평균 PBR의 하단인 2배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지수는 2130까지 상승 가능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내총생산(GDP)과 시가총액비율을 나타내는 균형자본화비율 측면에서 글로벌증시 평균치 130%를 적용하면 코스피지수가 2080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적정 주가수준을 판단하는 PER나 PEG외에 다른 지표로 분석을 하더라도 코스피지수는 앞으로 최대 10% 정도 오를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