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휴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금융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당장 가입만 해도 여행 상품 가격을 할인해 주는 예·적금과 교통비를 깎아주는 신용카드 등이 알뜰 휴가를 위한 도우미 상품들이다.

다음 여름 휴가를 이번 휴가보다 더 멋지게 보내고 싶다면 휴가비를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여행 전용 적금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가입만 하면 휴가비 절약하는 예·적금

하나은행은 '모임통장'과 '부자되는 적금','셀프 디자인 예금' 등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상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래블서비스가 내놓은 모든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을 5% 깎아주고 1억원 해외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또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여권 및 비자 발급 대행 수수료(1만원)를 면제해 준다.

할인가격에 나온 항공권을 제외한 모든 해외항공권도 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들도 웹투어㈜가 판매하는 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여행 지역에 따라서는 여행용 가방과 와인,꽃바구니를 무료로 준다.

국내외 여행비를 모을 수 있는 여행전용 상품도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여행적금'은 여행상품 할인 및 무료 보험 가입 혜택을 주고 신한은행의 '베스트 투어 여행적금'도 모두투어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최대 10%까지 깎아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적금'에 가입해도 레포츠사랑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콘도와 레저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여행전용 예·적금은 비교적 목돈인 여행비용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입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비 아끼는 신용카드

하나은행의 '하나오토카드'로 철도승차권을 결제하면 5% 할인받을 수 있다.

코리아하트클럽(02-540-7780)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국내선 항공권을 5%,국제선 항공권을 7% 각각 할인해 준다.

'하나 비바카드'도 비씨카드 여행팀(02-3708-5100)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면 국내선 항공권과 국제선 항공권 가격을 각각 5%,7% 깎아준다.

또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환전 수수료를 50% 깎아주고 송금 수수료도 감면해 준다.

현대카드는 자사의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브랜드인 '프리비아(privia.hyundaicard.com)'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하면 5% 이상 할인해 준다.

롯데 아멕스카드나 신한 프리미엄 아멕스 카드로 아시아나 항공의 국내선을 결제하면 5%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의 여행센터(www.samsung.tne.com)를 이용해도 아시아나 국내선 항공권을 최고 7%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환전을 예약하거나 은행들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