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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전자문서관리 시장, 벤처가 美제품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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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국산화한 사이버다임,유니온정보시스템 등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이 6년 전 국내 시장 100%를 장악했던 미국 기업들에 '역전'을 이뤄냈다.

    국내 업체들은 2000년을 전후해 제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뛰어든 이후 매년 점유율을 높여 나가 작년 말에는 70%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의 다큐멘텀,파일넷,스텔런트는 30%로 주저앉으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을 접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포스텍 출신이 세운 벤처기업이 주역

    현석진 사이버다임 대표는 12일 지난 상반기에 발주된 국방부 경찰청 한국조폐공사 등의 EDMS 경쟁 입찰에서 외국사 등을 따돌리고 수주(금액 50억원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솔루션 구축 수로 따진 EDMS 국내 시장점유율이 52%를 넘어섰으며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이버다임은 1999년 포스텍(옛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을 다니던 현 대표가 선·후배와 함께 9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현 대표는 외국사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이 분야의 제품 국산화를 결심하고 99년 처음 개발해 2000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03년에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동안 1위 자리를 지키던 미국 다큐멘텀을 제쳤다.

    사이버다임의 성공적인 진입에 이어 유니온정보시스템 등 10여개 국내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잇따라 참여했으며 국산 점유율도 크게 높아졌다.

    국산 EDMS가 이처럼 미국산 제품을 따돌린 것은 사용자 편리성에 주안점을 둔 제품력에서 비롯했다는 평가다.

    현 대표는 "외산의 경우 인터넷 웹 지원이 안 되고 금융·제조 분야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데 비해 국산은 웹 지원은 물론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DMS 사용자 1명당 솔루션 구축비용이 외산 제품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원가를 낮춘 것이 경쟁력의 요인이 됐다고 현 대표는 덧붙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EDMS 시장이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심에서 점차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국내 EDMS 시장에서 토종업체들이 이처럼 선전함에 따라 미국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다.

    2000년 초반까지 1위를 지키던 다큐멘텀은 점유율이 매년 낮아져 지난해엔 10%대로 뚝 떨어졌다.

    또 파일넷 스텔런트는 국내 판매를 사실상 중단하다시피 하고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벤처기업들은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이버다임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04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소도시 2곳에 EDMS를 구축,EDMS 종주국인 미국 시장을 뚫었다.

    이 회사는 또 요르단 정치개발부,페루 국제협력청과 일본 히타치제작소의 계열사 히타치정보시스템에도 EDMS를 수출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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