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NHN과 인터넷TV(IPTV)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12일 분당 본사에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안에 자사 TV포털 '메가TV'에서 인터넷 검색 서비스와 네이버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메가TV 가입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드라마 '대조영'을 보다가 대조영 설인귀 등 등장인물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화면에 뜬다. KT는 네이버,쥬니버,한게임을 포함한 네이버 포털 서비스도 메가TV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이번 제휴로 메가TV 가입자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일방향 바보상자인 TV가 정보를 소통하는 양방향 '라이프 파트너'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NHN과 협력해 다양한 TV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가TV는 KT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TV를 연결해 영화,드라마,교육 등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와 금융,증권,신문,날씨,게임 등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TV포털 서비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