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증권 자격시험 응시자 수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증권전문인력 자격시험 응시 및 전문인력 등록 인원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와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에서 일반고객을 상대로 주식 및 채권의 매매거래에 관한 위탁을 권유하거나 투자에 관한 상담 등을 하는 증권투자상담사의 경우 자격시험 접수 인원은 1만2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났다.

종합 자산운용전략 수립 및 투자자산 운용 등을 담당하는 금융자산관리사(FP)의 자격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5991명이던 것이 올해 866명으로 44% 증가했다.

이 밖에 재무위험관리사(FRM)와 증권분석사(CIA) 자격시험 응시자 수도 각각 1923명과 18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와 37% 늘어났다.

또 자격시험을 통해 증권전문인력으로 활동하기 위해 협회에 신규 등록한 인원은 1994명으로 전년 동기(1877명)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 신규 등록인원도 2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인력 영입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증시 활황으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 취업 희망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