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프라실물펀드에 이어 인프라섹터 주식형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에서 연초에 출시한 '아시아퍼시픽 인프라섹터 주식형 펀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사업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수탁액이 지난 5월28일 출시한 지 3개월여만에 3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7월 9일 현재 7017억원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 펀드로 몰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섹터에 대한 미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의 인프라사업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섹터주식형펀드다.

산업별로는 자본재(60%) 운송(30%) 분야 등에 투자되며 현재 국가별로는 호주 중국(홍콩) 한국 등에 각각 약 20% 수준의 편입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인프라실물펀드보다 변동성이 다소 있지만 주가상승에 따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펀드의 장점이다.

실제로 펀드수익률은 지난 7일 현재 선취 수수료가 있는 CLASS A의 경우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 23.43%,1개월 수익률 10.33%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LASS C의 경우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 23.23%,1개월 수익률 10.27%로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해외섹터펀드 중 가장 높은 단기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는 올해 설정된 지역분산투자펀드는 물론 인프라 워터 컨슈머 원자재 IT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이다.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의 레이몬드 청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동력은 인프라와 소비재 관련 산업이며 이들 국가의 투자 우선순위는 인프라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