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객가치 경영'] LG파워콤‥"고객의 마음만이 유일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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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에 'LG파워콤 이런 점 쓸만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만을 주로 분석하는 한 블로거가 LG파워콤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것.
"은행 계좌를 이용해 자동 납부를 하면 한 달에 약 300원을 아낄 수 있고 이메일로 요금청구서를 신청하면 매달 200원,조금만 신경써도 500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에 3년 약정을 했을 경우 매달 8500원을 이득보는 셈이다.
또 인터넷 개통이 회사 사정으로 15일 이상 미뤄지게 될 경우엔 설치비와 서비스 이용료가 50%까지 할인된다."
의심 많은 인터넷 이용자라면 '저 사람 아르바이트생 아니냐'고 할 만 하지만 회사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만을 분석하는 블로거가 이렇게 알뜰하게 아낄 수 있는 이용 방법을 인터넷에 올리는 데에는 회사의 노력이 한몫을 담당했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고객의 마음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말을 입에 자주 올린다.
기술이나 네트워크보다는 고객만족도가 사업의 실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에서였다.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엔 '공격적'인 영업 방식을 펼쳤다.
하지만 적극적인 영업으로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속도와 품질만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LG파워콤은 고심끝에 '고객으로 돌아가자'는 원칙을 세웠다.
제일 먼저 도입한 것이 '삼진아웃제'.LG파워콤은 고객들의 항의가 빈번한 대리점을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적용했다.
부당한 영업행위를 2회 이상할 경우엔 계약을 해지하거나 대리점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또 '문제가 있다'는 고객들의 짜증 섞인 전화가 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LG파워콤은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 제도를 들여왔다.
LG파워콤은 또 고객의 '품질만족'을 위해 최저 보장속도 기준을 경쟁사들보다 20배나 높은 30Mbps로 못박았다.
소비자들이 '100Mbps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저 보장 속도 기준이 너무 낮지 않느냐'는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LG파워콤은 '해지제도'에도 손을 댔다.
고객센터로 해지신청을 할 경우 통화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소비자 불만도가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해지 상담을 위한 '전화예약제'와 인터넷 해지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지신청 후 2일이 지나도 해지가 완료되지 않았을 때엔 지연된 날짜만큼 하루 이용요금의 3배를 보상하도록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만을 주로 분석하는 한 블로거가 LG파워콤을 알뜰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것.
"은행 계좌를 이용해 자동 납부를 하면 한 달에 약 300원을 아낄 수 있고 이메일로 요금청구서를 신청하면 매달 200원,조금만 신경써도 500원이나 절약할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에 3년 약정을 했을 경우 매달 8500원을 이득보는 셈이다.
또 인터넷 개통이 회사 사정으로 15일 이상 미뤄지게 될 경우엔 설치비와 서비스 이용료가 50%까지 할인된다."
의심 많은 인터넷 이용자라면 '저 사람 아르바이트생 아니냐'고 할 만 하지만 회사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만을 분석하는 블로거가 이렇게 알뜰하게 아낄 수 있는 이용 방법을 인터넷에 올리는 데에는 회사의 노력이 한몫을 담당했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고객의 마음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말을 입에 자주 올린다.
기술이나 네트워크보다는 고객만족도가 사업의 실패를 좌우한다는 생각에서였다.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엔 '공격적'인 영업 방식을 펼쳤다.
하지만 적극적인 영업으로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었다.
속도와 품질만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LG파워콤은 고심끝에 '고객으로 돌아가자'는 원칙을 세웠다.
제일 먼저 도입한 것이 '삼진아웃제'.LG파워콤은 고객들의 항의가 빈번한 대리점을 대상으로 삼진아웃제를 적용했다.
부당한 영업행위를 2회 이상할 경우엔 계약을 해지하거나 대리점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또 '문제가 있다'는 고객들의 짜증 섞인 전화가 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LG파워콤은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 제도를 들여왔다.
LG파워콤은 또 고객의 '품질만족'을 위해 최저 보장속도 기준을 경쟁사들보다 20배나 높은 30Mbps로 못박았다.
소비자들이 '100Mbps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저 보장 속도 기준이 너무 낮지 않느냐'는 지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LG파워콤은 '해지제도'에도 손을 댔다.
고객센터로 해지신청을 할 경우 통화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소비자 불만도가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해지 상담을 위한 '전화예약제'와 인터넷 해지접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지신청 후 2일이 지나도 해지가 완료되지 않았을 때엔 지연된 날짜만큼 하루 이용요금의 3배를 보상하도록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