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신차를 발표하면 항상 판매 목표를 내놓습니다. 다분히 공격적인 영업 의지도 반영된 숫자이긴 한데요. 하지만 실제 어떤 모델은 예상외로 대박을 내는가 하면 어떤 차는 목표를 크게 못채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지난 2005년 7월 출시된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 당초 세계적인 미니밴을 꿈꾸며 연간 판매목표 20만대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13만6천여대밖에 팔지 못했습니다. 올 상반기 판매 대수는 4만5천대. 목표치의 45% 수준입니다. 최근 2년간 출시된 신차의 판매 목표 대비 실제 판매를 조사해본 결과 기아차의 그랜드카니발을 비롯해 GM대우의 토스카, 쌍용차의 카이런 등이 판매가 당초 목표치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반면 GM대우의 윈스톰은 올 상반기에 모두 8만여대를 팔아 출시 당시 목표 대비 135%의 달성률을 보였습니다. 회사로서는 가장 대박 모델이 됐습니다. 현대차의 그랜저 TG와 싼타페도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아반떼도 베스트셀링카답게 연간 30만대라는 가장 큰 목표를 맞춰가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파업을 하고 있는 기아차는 주력인 로체와 카렌스가 출시 당시 목표 대비 70% 내외로 저조했고 쌍용차의 액티언도 70%를 갓 넘었습니다. 판매 목표는 다분히 영업 의지가 반영된 숫자입니다. 시장 상황도 변하고 업체별로 판매 목표를 제시하는 스타일의 차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차가 판매 목표를 얼마큼 달성했느냐는 회사가 처음 제대로 기획하고 만들고 또 마케팅을 했는지를 드러내줍니다. . 지난 2년간 신차 출시가 없었던 르노삼성을 제외하고 4개 완성차 업체의 11개 모델의 올 상반기 목표대비 판매율은 평균 83%.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 모델별 신차 판매 목표 대비 VS 판매 (목표는 연간, 괄호안은 올 상반기 판매대수, 연간 환산 목표 달성율) * 현대차 그랜저TG, 목표 12만대 (65,799대, 109%) 싼타페, 목표 21만대 (123,141대, 117%) 6월 미국현지생산 판매분 제외 아반떼 HD, 목표 30만대 (149,271대, 99%) 베라크루즈, 목표 8만5천대 (26,254대, 61% 상반기 수출 개시) * 기아차 뉴카렌스, 목표 15만대 (51,768대 69%) 로체, 목표 15만대 (54,289대, 72%) 카니발, 목표 20만대 (44,907, 45%) * GM대우 윈스톰, 목표 12만대 (80,772, 135%) 토스카, 목표 14만대 (32,340, 46%) * 쌍용차 액티언, 목표 3만6천대 (13,238 73%) 내수만 목표제시 카이런 목표 7만대 (17,693, 50%)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