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코스닥퇴출 11社중 6社 ‥ 감사의견 거절 등 회계문제 탓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회계감사상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11개사 중 6개사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 가운데에는 제이엠피,예일바이오텍,시큐어소프트 등이 각각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됐으며 지난해에는 레이더스컴퍼니 휘튼 세니콘 등 3개사가 감사상 문제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어 자본잠식과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사례가 각각 2건,최종부도 1건 순이었다.
상장폐지 결정에 이처럼 회계법인들의 감사의견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면서 감사인과 기업 간 잡음은 물론 회계법인 내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4월24일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제이엠피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해당 회계법인을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회계법인들도 감사인의 기술적 분석이 해당 기업의 생사 여탈을 결정하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코스닥시장본부 등 상장사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공적 기관이 아닌 개별 감사법인의 심사가 상장폐지의 주요 잣대가 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11개사 중 6개사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인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폐지된 코스닥 기업 가운데에는 제이엠피,예일바이오텍,시큐어소프트 등이 각각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됐으며 지난해에는 레이더스컴퍼니 휘튼 세니콘 등 3개사가 감사상 문제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어 자본잠식과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사례가 각각 2건,최종부도 1건 순이었다.
상장폐지 결정에 이처럼 회계법인들의 감사의견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면서 감사인과 기업 간 잡음은 물론 회계법인 내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4월24일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제이엠피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해당 회계법인을 찾아가 시위를 벌이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회계법인들도 감사인의 기술적 분석이 해당 기업의 생사 여탈을 결정하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국내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코스닥시장본부 등 상장사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공적 기관이 아닌 개별 감사법인의 심사가 상장폐지의 주요 잣대가 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