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이 터지는 꿈을 꾼 50대 심마니가 충청도 소백산 자락에서 지금까지 발견 된 것 중 가장 큰 239ｇ짜리 산삼을 캐 화제다.

9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충청도 소백산에서 심마니 경력 15년의 심모(53.충북 괴산군)씨가 무게가 무려 239ｇ이나 하는 초대형 산삼을 캐내 감정을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산삼은 뿌리의 길이와 폭이 각각 40㎝에 달하고 줄기와 이파리까지 합치면 1ｍ3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는 보통의 산삼이 한 뿌리에 줄기가 하나인 것과 달리 이번 것은 줄기가 3개나 달린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보고있다.

산삼연구협의회 박성민(45) 이사는 "이 산삼은 역대 발견된 산삼 중 가장 큰 것으로 나이는 30년 정도이며 가격은 6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통의 산삼이 40ｇ을 넘지 않으며 지금까지 가장 큰 산삼은 지난해 강원도 태백산에서 발견된 131ｇ짜리였다.

이번에 산삼을 캐낸 심씨는 5형제가 모두 산삼을 캐는 심마니의 맏형으로 "산삼을 캐기 며칠 전 화산이 세곳에서 터져나오는 꿈을 꾸고 형제들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산행을 했다"며 "거대한 산삼을 처음 보자 숨이 막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