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본편이 종영된 SBS '쩐의 전쟁'은 주연만큼이나 돋보이는 조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안방을 찾아갈 '번외편'에서도 새로 참여할 주연,조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주연으로 새로이 출연할 김옥빈에 대한 활약이나 봉여사(여운계)를 대신해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인, 사채업계의 큰손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연들의 활약중 특히 이차연 역으로 사랑에 버림받고 슬프면서도 차가운 연기를 보여준 이차연(김정화 분)은 극중 서주희(박진희 분)와 애정라인 라이벌이면서도 오히려 많은 시청자들의 동정과 연민의 시선을 받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였던 금나라(박신양 분)가 사채때문에 집안이 풍지박산나면서 그녀가 아닌 돈을 택해 떠나자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고 복수를 꿈꾸며 발버둥을 쳐야했던 그녀의 연기는 처연하기만 했다.

그녀의 곁을 맴도는 하우성(신동욱 분)에게도 차갑게 '그런점이 너를 사랑할수 없게 만드는거야'라고 내뱉으며 차갑게 돌아서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회 방송에서 서주희와 금나라의 결혼식장을 찾은 그녀의 슬픈 눈 연기는 단연 일품이었다.

신부대기실에 곱게 드레스를 차려입고 앉아있는 서주희를 커텐너머에 서서 바라볼때 시청자들 또한 애잔함을 느꼈다.

'쩐의 전쟁'에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김정화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어질 번외편에서는 꼭 금나라와 사랑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번외편'에서 그 사랑을 이루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아간다.

한편,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는 총 4편으로 구성되며, 이같은 번외편은 사채이야기가 더욱 강화되는 등 본편과는 확연히 달라진 내용을 담게 된다.

이번 '번외편'은 매회 이색적인 카메오를 출연시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