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사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금융권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증권사 여성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급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8일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증권 은행 손해보험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6800만원으로 은행(6000만원)과 손해보험사(4800만원)를 앞질렀다.

증권사별로는 서울증권이 평균 8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대우증권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7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7500만원) 현대증권(7400만원) 대신증권(6200만원) 동양종금증권(6000만원) 등도 임금 수준이 높았다.

그러나 10대 증권사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8500만원인 반면 여성 직원은 3800만원에 그쳐 남성 직원의 44.8%에 불과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6900만원) 국민은행(6700만원) 외환은행(6700만원) 하나은행(6400만원) 등의 순으로 평균급여 수준이 높았다.

손해보험사로는 코리안리가 6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