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7.06 15:11
수정2007.07.06 15:13
정부가 헤지펀드의 국내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HSBC가 헤지펀드 컨퍼런스를 개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장에 노한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헤지펀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현 정권내에서 헤지펀드 허용 작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뜻을 내비췄기 때문입니다.
헤지펀드란 다양한 투자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하게 일정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자산을 '공매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 투자 수단과 구별됩니다.
지난 15년간 헤지펀드 산업 규모는 급성장해 현재 약8,000개의 헤지펀드가 1조 4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헤지펀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적극적 관리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내기 때문입니다.
(대니 콴트 머서투자컨설팅 지사장)
"헤지펀드는 적극적 관리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비효율성이 존재하고 있는데 경험 많은 운용사들은 이런 비효율성을 활용해 차익거래를 실행, 수익률을 높인다."
다양한 자산 등급에 투자하는 융통성과 전통적 투자 펀드에서 사용되지 않는 투자기법을 사용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높은 수익과 관련된 위험도 따르는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펀드오브펀드'를 통한 분산 투자가 권고되고 있습니다.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을 분산 투자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두 명 이상의 운용사를 통해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내 헤지펀드 수가 많아지면서 분산효과도 커진다는 설명입니다.
비싼 수수료가 부담일 수 있지만 길게 봤을때 오히려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대니 콴트 머서투자컨설팅 지사장)
"수수료가 비싸지만 펀드오브펀드를 통해 많은 매니저들의 역량을 끌어다 쓰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적극적 자산 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헤지펀드.
성공적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분산된 포트폴리오와 전문 운용사 선정이 중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