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증시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던 우리 주식시장이 최근에는 중국 증시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급변동을 거듭하는 중국 증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코스피 지수는 중국 상해종합주가지수와 함께 오르고 함께 하락하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영향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조선과 철강 등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이처럼 국내 증시가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급준비율을 다섯 번에 걸쳐 모두 2.5% 포인트 인상했고 예금과 대출 금리도 두 번이나 올렸습니다. 이처럼 누적된 유동성 축소 노력이 최근 주식시장의 과열을 식히는 가시적인 성과 달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대규모 국채 발행 소식과 주식 공급 물량 증가 등 중국의 불안요인이 드러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국내 증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중국 증시의 조정이 깊어지자 우리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수하며 순매도 기조에서 벗어났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도 10%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악영향은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