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와 관련해 반대의견을 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 자체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13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 기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 상황에서 이를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직을 걸고 반대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겠다고 나선 상태다.이에 이 원장은 "과거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사례는 위헌적 요소가 크거나 권력 분립과 관련된 문제가 있거나 사유재산 침해 문제가 있는 등 명확히 헌법적 가치에 반할 때 이뤄졌다"며 "상법 개정안이 이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어떠한 안도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방식이 생산적인지 의문이다"고 답했다.특히 "정부 경제팀이 자본시장 개선과 관련해 일관된 의지로 내세운 것이 공매도 재개와 주주가치 제고"라며 "경제팀에서 이를 원점으로 돌리는 의사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다만 현재 형태의 상법 개정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원장은 "현재 국회에 올라온 상법 개정안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부작용 등
JP모건이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의 반토막 이하인 120달러로 제시했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관련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브링크만 JP모건 분석가는 12일(현지시간) 낸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간밤 테슬라는 248.09달러를 기록했다.JP모건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치도 기존 44만4000대에서 35만5000대로 대폭 내렸다. 현재 월가의 전망치 평균은 43만대 수준이다.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해 목소리를 키우는 데 따른 반감으로 유럽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이미 ‘머스크 리스크’는 현실화되고 있다.미국 내에서도 머스크가 미 정부효율성부(DOGE)의 수장을 맡아 공무원 대폭 감축을 추진하면서 큰 반발을 사는 등 테슬라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브링크만은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테슬라를 집중 매수했다. 올 들어 주가가 약 35% 하락했으나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처분했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테슬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 운동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7% 넘게 급등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인 비용으로 새로 구매한 빨간색 테슬라 ‘모델 S’의 시승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국내 테러리스트’(domestic terrorists)로 분류해야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며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는 올 들어 약 35% 하락했다. 최근 모건스탠리 역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평가하며 매수 리포트를 발간하자 고수들이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순매수 2위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로 나타났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변동폭을 3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최근 한 달 사이 30%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