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동국제강에 대해 "하반기 영업환경 개선에 따른 상향 가능성(Upside potential)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행정도시, 혁신도시 등 프로젝트성 건설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로 하반기 봉형강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후판가격 인상효과가 7월 이후 본격화돼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 Ceara Steel 합작투자 진전, 본사부지 개발계획 임박, 조선경기 호조에 따른 연산 150만t 규모의 당진 후판공장 투자에 대한 재평가 등 장단기 성장잠재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2007년 추정 PER 8.8배, PBR 0.9배 수준으로 시장대비 저평가돼 추가 상승 여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은 제품가격 인상효과 확대와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호조에 힘입어 추정치(매출액 8973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10.4%로 4분기만에 1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

3분기는 비수기 진입과 슬래브가격 상승분 반영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7월 이후 후판가격 인상효과가 본격화돼 마진축소는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영업실적은 수출세 부과로 중국산 출강제품의 수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선박수주 호조와 행정도시 등 대규모 프로젝트성 건설투자 영향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