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분홍 돌고래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의 돌고래와는 달리 화제가 되고 있는 분홍 돌고래는 눈동자같이 진분홍색을 띄고 있다. 원인이 알비노 현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알비노현상'에도 이어지고 있다.

라틴어로 '하얗다'라는 뜻의 알부스(albus)에서 유래되어 알비노증(albinism)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우리말로 백색증이라고 알려져 있다.

인터넷 사전에 의하면 인간과 다른 척추동물에게 유전되는 알비노의 원인으로는 색소 세포의 총체적인 부족, 생태학적 발달 과정 중 정해진 색소 세포의 이동 장애, 색소 생산에 필수적인 호르몬 자극의 부족, 색소 세포 내부의 이상 등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백색증은 피부, 모발, 눈에 존재하는 어두운 갈색 색소인 멜라닌의 부족으로 생긴다고 한다.

멜라닌은 광학보호색소(photoprotective pigment)라 불리는 어두운색의 화합물이다.

피부에서 멜라닌색소의 주된기능은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태양광으로부터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태양에 노출되면 멜라닌이 증가하여 tannin을 생산한다.(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현상)앨비니즘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서 검게 그을리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의 피부는 태양광에 민감하고 화상을 입을수도 있다. 앨비니즘을 가진 사람들의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없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다른 것은 일반인과 똑같다.

전신 백색증에서는 유백색의 피부와 모발이 나타나고 눈의 홍채는 분홍색을 띠며 동공은 색소 침착이 안된 맥락막()의 혈액에 빛이 반사되어 붉게 나타난다.

부분 백색증 식물은 대부분 꽃에만 색소가 없으나 어떤 식물에는 엽록소가 전혀 없어서 잎도 흰색을 띤다. 이런 식물들은 엽록소가 없어 양분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양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작년 2월 우리나라에도 희귀종인 '흰색가창오리'가 군산 금강호에서 처음 발견이 되기도 했었다.

국제보호조인 가창오리, 그 가운데서도 당시 발견된 희귀한 '알비노 가창오리'는 100만 마리당 1마리꼴로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가진 희귀한 현상이라고 조류학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분홍돌고래, 흰색가창오리 외에도 2005년에는 오대산에서 흰색 담비가 발견되기도 했고, 경북 영덕 강구에서는 흰색대게가 발견되기도 했었다.

2003년에는 세상에 단 한마리뿐이였던 흰색 고릴라가 안락사된 일도 있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애니멀 파크' 자료에 따르면 눈송이라 불리우는 흰둥이 골릴라 스노우플레이크는 1966년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중앙아프리카 적도 기니에서 태어난 눈송이는 발견당시 아기 고릴라였으며 온통 하얀털로 뒤덮여 있었다고…

눈송이는 현지의 영장류 연구소에 넘겨졌다가 당시 적도 기니가 스페인 식민지였던 까닭에 바르셀로나까지 오게 되었고, 그 후 남은 평생을 바르셀로나 동물원에서 보냈다.

이후 2001년 피부암으로 고통을 겪다 결국 시한부 선고를 받고 동물원 관계자들의 안락사 결정에 따라 영원히 세상을 떠났다.

알비노 현상 때문이라고 알려진 흰송이는 다른 알비노 현상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과는 달리 눈동자가 파란색이었다고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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