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개고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되면서 논란에 휩싸인지 2개월만에 결국 문을 닫을 전망이다.

3일 경기도 성남시 등에 따르면 고모씨는 지난 4월 성남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거쳐 개고기와 닭고기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신닷컴’을 개설했다.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 매장을 둔 이 업소가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아 개고기와 야채, 양념 등을 택배로 보내며 영업에 나서자 성남시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말부터 이 사이트를 폐쇄조치하라는 글이 이어졌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와 개고기 식용 반대론자들은 줄기차게 쇼핑몰 운영 중단을 요청했고 항의가 쇄도했다.

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문화가 정착된 시대에 혐오식품이자 불법인 개고기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가", "사업신고를 받고도 지금껏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공무원의 근무태만이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성남시는 매장을 찾아 사이트 폐쇄를 권고 했고, 판매업소 측은 시의 권고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 '보신닷컴'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