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기업 금융업 공략 시동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본시장의 칸막이를 없애는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증권과 보험 등 주요 계열사를 갖고 있는 대기업들도 금융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은행이 주도했던 금융산업이 자본시장 통합법을 계기로 빅뱅을 예고하면서 대기업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금융계열사를 가진 곳은 삼성그룹.
삼성생명과 화재, 증권, 카드 등 10개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삼성그룹은 자본시장통합법을 계기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에 맞먹는 준은행의 모습을 갖출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 1위 삼성증권, 또 삼성투신운용이라는 대형 자산운용사를 바탕으로 '삼성금융투자회사'도 가능해 집니다.
따라서 에버랜드와 삼성생명, 전자 등으로 얽힌 순환출자 고리만 해결되면 금융시장에서 공격 경영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금융업에 부쩍 관심을 �P고 있는 곳은 한화와 동부그룹입니다.
한화그룹은 일찌감치 김승연 회장이 금융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언하고 '한화금융네트워크'로 소매금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생보업계 2위인 대한생명을 주축으로 한화증권과 한화손해보헙 등을 한 점포에 묶어 내년까지 점포 수도 7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동부그룹도 금융네트워크망을 가동했습니다.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동부생명과 증권 등이 가세하며 자본확충과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울 계획입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등 두개의 금융계열사를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도 금융산업에 본격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가지 논란 속에 자본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은 앞으로 금융권의 빅뱅 뿐 아니라 산업자본인 대기업의 활발한 진출로 우리 경제 전반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