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흡연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689명을 대상으로 “흡연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2.3%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다.
흡연 여부에 따라서 살펴보면 흡연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68%로 많았던 반면, 비흡연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72.4%로 더 많아 차이를 보였다.
흡연이 업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흡연으로 업무 중 딴 짓을 하는 시간이 많아진다’(29.4%)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23%), ‘업무 분위기를 해친다’(20.3%) 등이 있었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절반이 넘는 57.2%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를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 집중력을 높인다’(18.1%), ‘업무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14.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시를 금연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9.6%가 ‘찬성한다’라고 응답했다. 찬성하는 비율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51.3%)보다 여성(78.2%)이 높았다.
금연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찬성하는 이유는 ‘간접흡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가 54.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금연 실천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23.5%),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15.8%), ‘흡연으로 발생하는 사회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3.1%)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40.3%가 ‘개인 흡연권을 침해하기 때문에’를 선택했다. 이밖에 ‘흡연자를 위한 대안이 없어서’(25%), ‘금연을 위한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어서’(19.5%), ‘어차피 잘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10.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금연도시 조성이 개인 흡연에 어떤 변화를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5%가 ‘금연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를 택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23.5%), ‘규제 때문에 흡연을 더 많이 하게 된다’(21.5%)는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