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예상되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글로벌 IB(투자은행) 도약을 겨냥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단계별로 인적자원과 사업부문별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선진 IB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연말까지 글로벌 IB 수준의 종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형 회계법인 수준의 전문 인력을 육성·영입할 계획이다.

해외 금융기관 및 컨설팅 회사 등과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지분 참여 및 합작사 설립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이미 지난 6월 베트남 1위 증권사인 바오비엣증권과 업무 제휴를 맺었으며 연내 4~5개의 현지 국영기업 민영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런던 뉴욕 홍콩 도쿄에 있는 해외 현지법인이나 사무소를 해외 사업 전개의 지역별 전진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대우증권은 '2010년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을 위해 신규 수익원 확대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PI(자기자본 투자)에 7000억원가량을 국내외에 투자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원개발 투자,Pre-IPO(기업공개 전) 투자,부실채권(NPL) 등으로 투자 대상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현재 중국 베트남 호주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을 투자 대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모기업인 산업은행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설립 및 투자시 산업은행과 연계해 운용의 전문성 및 투자 대상을 확대하는 방법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대우증권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크게 확대될 것에 대비,주식 채권 수익증권 파생상품 연금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설계·투자해주는 '종합 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WM(자산관리)전담본부를 신설했으며 현재 200여명 수준인 전문 직원을 매년 100명 이상씩 늘려 3년 내 6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