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 SBS '8뉴스'를 진행하던 김소원 아나운서가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을 전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이날 방송 중 티를 내지 않으려 참는 모습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이 날 '8시 뉴스'에서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감싸안고 간 아버지의 사랑에 김소원 아나운서는 '정규항로 이탈' '악몽의 현장' 등 캄보디아 비행기 사고 관련 뉴스를 침착하게 전했다.

그러나 '뜨거운 부정…오열'부분에서 "자기 몸 상하는 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감싸안고 있었을 아버지의 사랑이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며 고 KBS 조종옥 기자의 '부정'을 차분히 전했다.

이때 김 아나운서는 '시신 모레 국내 운구'에 이어 캄보디아 현지 교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다룬 '아픔 나눈다'는 부분을 전하면서 급기야 눈시울이 붉어졌고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기도 했다.

안따까운 소식을 전하는 순간 김 아나운서는 마치 억지로 눈물을 참으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껌뻑 거렸다.

'뜨거운 부정' 앞에서 초연할 수 없었던 김 아나운서의 표정 변화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고 방송직후 온라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김 아나운서 눈물에 나도 감정이 격해져 더 울었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김소원 아나운서는 지난 1995년 SBS 공채로 입사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4년부터 SBS '8시 뉴스' 메인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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