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계기로 건설주가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조주형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구 부산 등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당장 해당 지역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의 시발점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내년부터 민간주택 공급 물량 급감,미분양 해소,주택가격 반등,민간 공급 물량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투증권은 해외 수주와 토목 및 민자사업 수주 실적이 좋은 대형 건설사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하고 금호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을 추천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도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주택시장 실수요뿐 아니라 장기적인 주택 가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은 2만가구 규모의 주택 착공이 예정된 대림산업과 주택매출 비중이 높고 저평가된 현대산업개발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 5월 28.2% 급등했으나 이달 들어 29일까지 4.6%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