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심볼마크 사용 금지 소송으로 급락했던 롯데관광개발이 급등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29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 대비 6.79%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롯데관광과 롯데관광개발을 상대로 서비스표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13.21% 급락했다.

그러나 롯데관광개발 측이 롯데의 소송에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소송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29일 주가는 상승 출발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롯데그룹과 별개의 회사이지만 쓰리엘 로고가 사용되기 시작했던 1977년 당시에는 외형상 계열관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할 때 무단으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롯데관광개발이 롯데 상호와 로고를 사용하게 된 것도 롯데의 신격호 회장이 이를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이 이번 소송에서 패소해 심볼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