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강사 스톡옵션 부여 취소로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7일 강의계약서 위반 사유로 인기 영어강사 김기훈씨에게 부여한 7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증권사 유정현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2005년 3분기부터 강사 앞으로 충당됐던 주식보상비용 66억원 중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적립된 37억원은 올 2분기 판관비 항목으로 일시에 환입되며, 나머지 29억원은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계약 위반에도 불구하고 김씨와 계약을 새로 체결, 27억원을 5년간 분할 지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실제 2분기에 증가할 영업이익은 장기 계약금 5억원을 뺀 3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강사 이탈 가능성도 이번 사례를 통해 어느정도 불식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