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와 호텔롯데,애경 등 3개 업체가 연간 매출 1조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화장품ㆍ향수와 주류·담배,기타 품목 등 총 3개 품목에 걸쳐 5개 사업권역(DF1∼DF5)으로 나눠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호텔신라(DF1)와 애경(DF2) 등 두 곳이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화장품·향수 부문 사업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주류·담배 사업권(DF3)은 호텔롯데가 가져 갔으며 부띠끄와 전자,토산품 등 기타 품목 면세점 사업권은 호텔롯데(DF4)와 호텔신라(DF5) 등 두 곳이 중복 선정됐다.

인천공항은 이번 입찰을 품목·권역별로 A군(향수·화장품 2곳,주류·담배 1곳)과 B군(기타 품목 2곳)으로 나눠 실시했으며 A군 사업자는 B군 사업자로 동시 선정될 수 있지만 같은 군 내에서는 2개 이상의 사업권을 가져가지 못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사는 수의계약을 맺은 한국관광공사(여객터미널 서측)와 함께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권의 계약기간은 내년 3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다.

기존 면세점 사업권자는 호텔롯데와 애경,외국계 기업 DFS,한국관광공사 등 4곳이었는데 이 중 DFS만이 재선정에 탈락했고 호텔신라가 새로 진출하게 됐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