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중국 상하이의 보험중개법인 인수를 통해 중국 보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김순환 동부화재 사장은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현지 법인 설립 때 영업조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하이 보험중개법인 인수를 준비 중"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이미 받아 늦어도 연말까지는 인수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려면 250억원 이상의 많은 자본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해 우선 보험중개법인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초기 투자금액은 2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동부화재가 손보사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1순위로 자진 신고한 것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제시한 자료에 담합 정황과 증거가 명확하게 나타나 더 이상 부인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결과적으로 업계와 공조하지 못한 데 대해 다른 보험사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면서 "업계도 대체로 우리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업계 '따돌림'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