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삼성카드를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3000원.

국내 증권사들이 예상하고 있는 6만원대 주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LG카드 상장 폐지 후 삼성카드가 유일하게 상장된 카드사라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카드 산업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마진 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와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순환적 지분 보유 구조를 감안할 때 지주사로서의 자격도 갖추고 있어 자산주로서의 접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역시 매력적이라면서, 공모가격 4만8000원에 비해 목표주가 7만3000원은 5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는 다만 "전환사채가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