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한투자증권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신용잔고 위험에 노출된 업종이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주를 제외하면 거래소 시장의 신용잔고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보다 신용잔고 부담이 커 수급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임을 감안할 때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신용잔고율이 높은 업종과 종목은 조정시 부담을 이겨내는데 상대적으로 취약할 개연성이 높다”며 매매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거래소 증권주의 경우 시장 상황에 연동되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경우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신용잔고 물량이 청산될 경우 수급부담이 커질 수 있어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럽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매도세력과 매수세력의 힘이 매도로 기울고 있다”며 “이는 신용거래가 제한되면서 개인의 주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신용거래가 빈번한 종목에 대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발행주식수에서 차지하는 신용잔고 비중이 높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는 국동(13.9%), ACTS(13.6%) 광명전기(12.9%) 동양철관(12.1%) 한신기계(11.8%) 진양화학(10.3%) 기린(10.2%) 삼호개발(9.7%) 영화금속(9.5%) 삼화콘덴서(9.1%) 톰보이(8.3%) 부산산업(8.0%), 신성건설(8.0%) 현대증권(7.9%) 등이 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사라콤(19.3%), 디유뱅크(19.2%) 서화정보통신(16.9%) DM테크놀로지(16.6%) 엠비즈네트웍(16.6%) UC아이콜스(16.3%) 국영지앤엠(15.5%) 라셈텍(14.7%) 프럼파스트(13.9%) AMIC(13.6%) 도움(13.3%) CNH캐피탈(13.1%) 미주제강(13%) 액티패스(13%) 수성(12.7%) 다윈텍(12.3%) 이앤텍(12.2%) 오늘과내일(12.2%) IC코퍼레이션(12.1%) 모보(11.7%) 와이즈콘트롤(11.5%) 순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