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공장 신·증설은 물론 조선소 건설도 시작했다.
국내보다 20∼30% 저렴한 생산원가가 주 요인이지만 국내 블록업체들이 잇따라 신조선에 나서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도 이유다.
삼성중공업은 1997년 중국 저장성 닝보에 설립한 공장(10만평,연간 생산량 10만t)을 최근 2배로 확대했다.
닝보공장에선 기존 블록의 10배 크기인 기가블록을 생산한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산둥성 롱청공장에서도 블록을 만든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5일 산둥성 옌타이에 30만평 규모의 블록공장을 준공했다.
옌타이 공장에선 올해에만 3만t 정도의 블록을 제작,거제 옥포조선소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앞서 STX조선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중국 랴오닝성에 조선소를 짓기 시작했다.
필리핀 수빅만에서는 한진중공업이 2016년까지 7000억원을 투입,부산 영도조선소의 2배가 넘는 연간 60만t 능력의 조선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착공 1년 만인 이달 초 일부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