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폴더와 바 형태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폰 2종을 AT&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 미국 3G(세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폴더와 바 형태 제품 중에서 가장 얇은 HSDPA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지난해 6월 미국 최초의 HSDPA폰(ZX20)을 출시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5종의 HSDPA폰을 내놓아 미국에서 가장 많은 3G폰 제품군을 구성하며 미국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HSDPA 스마트폰 '블랙잭'이 총 70만대 이상 팔리며 히트 모델로 떠오른 가운데 HSDPA 뮤직폰 '싱크'도 최근 한 달에 40만대씩 팔리는 등 큰 인기로 힘입어 국의 HSDPA폰 가운데 최다 판매인 20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블랙잭과 싱크 등 기존 삼성 HSDPA폰의 성공을 이을 이번 제품들은 12.9mm 두께 폴더형 디자인의 'A717'과 8.9mm 두께 바 형 디자인의 'A727'로, 싱크가 음악의 재생과 감상에, 블랙잭이 메시징 기능에 특화했던 것과 같이 후속 HSDPA폰 2종은 '비디오 공유(video sharing)' 기능을 탑재해 영상전송 기능을 강화했다.

'비디오 공유'는 내가 보고 있는 광경을 상대방에게 전송해 함께 보며 통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얼굴을 마주보며 통화하는 '화상통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A717'과 'A727'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 스피커폰 기능과 냅스터 같은 유료 음악사이트에서 내려 받은 MP3파일을 자유롭게 옮겨 들을 수 있는 WMDRM/MTP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경쟁력있는 HSDPA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성장하는 미국 3G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