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도 주요 IT 및 부품주들의 3분기 전망이 밝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증권사는 26일 "한국과 대만의 주요 IT 업체들을 탐방한 결과 3분기 전망이 좋아 보이며 특별한 악재가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LCD 부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편광필름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LG화학의 평균 유닛가격이 전기 대비 7% 하락했지만 2분기엔 2% 떨어지는데 그쳤다고 소개.

대만 AUO의 경우 하반기 공급 부족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LCD 패널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CCFL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3분기 PC 관련 부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만 PC 업계의 경우 3분기 노트북 출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5~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대대적인 교체수요와 비스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T주에 대한 긍정 시각을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