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착공되고 2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등 수도권의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의 평택∼시흥 간 등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 실시협약건과 화도∼양평 간 등 2개 민자고속도로 제3자 공고건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이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이들 5개 사업은 2005년부터 3단계로 추진 중인 10개 민자고속도로의 일부로 2005년 말 수립된'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상의 수도권 고속도로망(남북 7축,동서 4축,3순환망) 노선 중 민자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평택∼시흥 등 3개 실시협약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중 착공할 계획이다. 화도∼양평 등 2개 제3자 공고 사업은 2009년 하반기에 착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사업 모두 시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민간 사업시행자에게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이 부여되는 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건교부는 평택∼시흥 간 등 5개 사업이 개통되면 시흥·안산·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와 인천 도심 및 북부지역과 김포지역의 간선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서해안 및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화도∼양평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으로 여주,양평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