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하루 진폭이 40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개별 종목들의 주가 출렁임 강도가 더해지면서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사들인 SKC를 매입가보다 3% 높은 가격에 전량 처분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SKC는 막판 매물에 밀려 약세권으로 떨어졌지만, 김 연구원은 고점 부근에서 팔아 소폭이나마 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김 연구원은 대신 주가 하락을 이용해 한일단조를 3000주 가량 더 사들였다.

한편 지난 7일 300%에 근접했던 김 연구원의 대회 개막후 누적 수익률은 203%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주말 222%였던 수익률이 하루 만에 20%P 가량 뒷걸음질쳤다.

메리츠증권의 천충기 강남센터 부지점장은 디와이로 일부 단기 차익을 남긴 후 5000주 가량을 재매수했다.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지분 14%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가운데 디와이의 주가는 이날 2% 가량 올랐다.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코스모화학을 전량 매각한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오성엘에스티, 케이아이씨 등의 비중을 늘렸다.

이 밖에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디브이에스를 단기 매매해 2% 남짓 차익을 남겼고, 뉴프렉스도 매입가보다 7% 가량 높은 가격에 내다 팔았다.

뉴프렉스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지만, 디브이에스는 막판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디브이에스는 지난달 말부터 신용잔고 비중이 크게 늘어난 종목 중 하나.

주가가 나흘째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나면서 높아진 신용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공백 속에서 개인 투자자 등이 앞다퉈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날 장 막판 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들의 경우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신용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기로 높아진 신용잔고가 결국 주가 하락시 부메랑이 돼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785포인트와 810포인트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한시간여 만에 20~30포인트가 밀리는 극심한 변동 장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