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특성화고'로 대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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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고,인천기계공고 등 전국 63개 전문계고(실업계고)가 내년부터 전자,자동차,반도체 등 특정 기술 분야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고교로 전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전국 63개 전문계고를 '산업별 정부부처 전문계고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에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2억~10억원의가량의 '특성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 중 4개 우수 학교는 관련 정부부처가 직접 학교 운영을 전담하고,이 경우 학교당 9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김종관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기계,금속 등 일부 분야 공업교육에 편중돼 있던 전문계고의 교과 과정이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보다 세분화된 커리큘럼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성화 전문계고교 중 상당수를 자율학교로 지정,교장이 재량에 따라 현장의 전문 인력을 교사로 채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성화 분야는 기계,전자,e-비즈니스,자동차,수산경영,금형,열처리,전기통신,특허관리 등이며 산업자원부(21개교),해양수산부(9개교),중소기업청(29개교),특허청(4개교) 등 관련 부처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주요 정부부처의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 숫자를 현재 130개에서 2009년에는 전체 실업계고(707개)의 절반에 가까운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농림부,국방부 등을 특성화고교 지원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특성화고가 정착되기 위해선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에 맞게 교사진을 대폭 교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교사가 바뀌지 않는데 교육 내용이 바뀔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의 연수 프로그램이나 극소수의 외부 채용 인력만으론 학교 교육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전국 63개 전문계고를 '산업별 정부부처 전문계고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에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2억~10억원의가량의 '특성화 지원금'이 지급된다.
특히 이 중 4개 우수 학교는 관련 정부부처가 직접 학교 운영을 전담하고,이 경우 학교당 9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김종관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기계,금속 등 일부 분야 공업교육에 편중돼 있던 전문계고의 교과 과정이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는 보다 세분화된 커리큘럼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성화 전문계고교 중 상당수를 자율학교로 지정,교장이 재량에 따라 현장의 전문 인력을 교사로 채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성화 분야는 기계,전자,e-비즈니스,자동차,수산경영,금형,열처리,전기통신,특허관리 등이며 산업자원부(21개교),해양수산부(9개교),중소기업청(29개교),특허청(4개교) 등 관련 부처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주요 정부부처의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 숫자를 현재 130개에서 2009년에는 전체 실업계고(707개)의 절반에 가까운 30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농림부,국방부 등을 특성화고교 지원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특성화고가 정착되기 위해선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에 맞게 교사진을 대폭 교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교사가 바뀌지 않는데 교육 내용이 바뀔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의 연수 프로그램이나 극소수의 외부 채용 인력만으론 학교 교육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