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1일 개성공단에 평화변전소를 준공,고압 송전선로를 이용한 남북한 간 전기 공급길이 다시 열렸다.

한전은 2005년 3월부터 개성공단 시범단지와 본단지 입주기업에 이미 전력을 공급해 왔으나 이는 남한 문산변전소에서 변압된 전력을 배전방식으로 공급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평화변전소를 준공함으로써 남한에서 개성공단까지 고압으로 전기를 보낸 뒤 이를 변전소에서 변압,공급하는 일반적 송전방식 전력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방식의 남북 간 전력공급은 북한이 1948년 5월 대남 송전을 중단한 뒤 59년 만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