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3)씨와 정식 결혼을 할 예정인 탤런트 박상아는 20일 "한 남자의 아내로, 또 아이들의 어머니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명한 주부가 되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

박상아는 이날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없이 애기아빠의 배경을 보고 따라나섰다'는 루머에 대해 "사랑없이 어떻게 5년여를 함께 보내고 아이까지 낳았겠는가"고 반문하며 "어렵게 얻은 사랑을 잘 지켜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연예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솔직히 용기가 안난다. 그동안 남의 시선을 피해서 살다보니 모든 것이 겁이 난다. 모든 것을 평범히 봐 주셨으면 좋겠는데 세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당분간은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박성아는 미국생활을 하는동안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한 것 같다. 그녀는" 미국에선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가슴이 떨리고 숨고만 싶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이었던 것 같다. 조국이 이렇게 좋은 지 몰랐다"고도 했다.

그녀에게 전재용씨의 비자금이 들어갔다는 설에 대해서는 "안믿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에 살림집을 차린 박정아는 "입주한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주변사람들과 인사를 나눌정도는 댔다"며 "서울로 돌아오니 너무나 좋다. 보통사람들처럼 열심히 살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아는 미국에 체류할 당시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 왔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 교포들에게 목격됐고 전재용씨 사이에서 딸도 낳아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03년 해외로 떠난지 4년만에 돌아온 박상아, 그가 앞으로 어떤 계획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가꿔갈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