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하루새 1조원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초로 15조원대로 올라섰다.

신용융자 잔액의 증가세도 계속됐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 대비 1조25억원이 늘어난 15조35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동안 고객예탁금이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작년 4월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신용융자잔액도 6조2236억원으로 191억원이 늘어났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고객예탁금이 전 증권사에서 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루동안 1조원 이상 늘어난 사례는 2000년대 들어서는 네번째"라고 말했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신용융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증권업협회에서 점검하고 자율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