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보면 한국 부품업체의 실력을 알 수 있습니다.

뛰어난 부품업체가 없었다면 현대차의 품질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월드 클래스'가 될 수 없었을 겁니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신흥시장 구매관리팀장인 스콧 로는 19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에서 기자와 만나 "실력 있는 한국 부품업체들을 찾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 팀장은 "현대차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부품업체들의 품질은 세계 정상 수준에 오른 상태"라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가격경쟁력까지 높아지면 한층 매력적인 구매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드가 전 세계에서 구매하는 부품은 연간 700억달러에 달한다"며 "현재 중국 인도 멕시코 동유럽에 집중된 주요 부품 구매처 리스트에 한국업체를 포함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전시회에는 포드뿐 아니라 GM 폭스바겐 BMW 등 295개 글로벌 수송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창원=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