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탓인지 오는 8월 개봉될 이색 공포 영화 '리턴'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대단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유준상이 18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터넷을 달구기 시작하더니 19일 '리턴','수술 중 각성'등이 인기검색어로 등장하는등 누리꾼들의 대화거리로 인기다.

영화 '리턴'은 '수술 중 각성'이라는 독특한 의학 현상을 소재로 삼아 내밀한 감정연기를 살린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수술 중 각성이란 수술 중에 마취에서 깨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에서 2000명에 한 명 꼴로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의학 현상이라 하는데 환자의 육체는 마비된 상태지만 정신은 깨어 있어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이같은 특이한 현상을 소재로 끔찍한 상처와 기억, 봉인과 해방을 끼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그려나간다.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한 10살의 소년 ‘나상우’. 그는 수술 당시의 끔찍한 충격으로 정신이상을 보이다가 끝내 여자아이를 살해하게 되고 결국 극단적인 최면치료로 소년의 수술 기억을 봉인하게 된다.

그로부터 20년 후, 촉망 받는 외과의 ‘재우’는 마취과 전문의 ‘석호’와 정신과 전문의 ‘치훈’의 도움을 얻어 마취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최면을 이용한 수술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들을 덮쳐오는 죽음과 사건들, 뚜렷한 단서 없이 쌓여가는 의문 속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리턴'의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의학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외과의로 열연했던 탤런트 김명민, 유준상, 김유미 등이 주연으로 나온다.

기존의 살육이 난무하는 단순한 슬래셔 무비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포를 안겨줄 스릴러물이어서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