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19일 대창단조에 대해 "싸도 너무 싸다"며 올해부터 다시 성장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고정훈 연구원은 "주가는 2007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PER 6.1배, PBR 0.6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기계업종 평균은 물론 대창단조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진성티이씨의 PER 20.1배, PBR 2.4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진성티이씨와 비교해 낮은 수익성(2006년 기준 영업이익률 대창단조 4.2%, 진성티이씨 8.1%)과 낮은 매출성장률(최근 3개년 평균 대창단조 14.5%, 진성티이씨 30.8%)을 감안해, 비교업체의 PER에 30% 할인을 적용해도 PER 14.7배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적용받는 PER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창단조의 작년 실적은 르노삼성차 구형 SM5모델로의 부품 공급 중단과 원화강세로 수출 부문에서의 매출액 감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성장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주력 매출처인 볼보건설 기계가 해외공장을 증설하면서 부품매입을 증대할 계획이고, SM5모델의 부품 매출이 르노삼성의 SUV 신규모델 생산과 함께 하반기에 재개될 계획이기 때문.

현대중공업에 납품되는 굴삭기의 슈판 조립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환율 영향과 함께 주재료인 보론강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