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절대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예상했던 압승에는 못 미치며 오히려 기존 의석 중 45석을 잃었다.

사회당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집권당에 과도한 권력이 쏠릴 것이란 우려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면하며 의외의 성적을 거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이어 확실한 과반 의석 확보로 예고된 개혁 정치를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사회당에 의외의 선전을 안긴 견제 민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내무부가 발표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UMP가 314석을 획득했다.

절대 과반 의석이지만 기존의 의석 수 359석보다는 45석이 줄어든 규모다.

신중도를 포함한 UMP의 제휴 세력이 22석,다른 군소 우파 정당들도 9석을 각각 차지했다.

기존 의석 149석의 제1 야당인 사회당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인 185석을 차지했다.

사회당 이외의 다른 좌파 정당들은 41석을 확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