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과 선물옵션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47.19포인트(2.74%)나 급등한 1769.18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2002년 2월14일(56.52포인트) 이후 5년4개월 만의 최대치였으며 거래대금(코스닥 포함)도 10조8900억원으로 사상 두 번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북(경기종합보고서) 발표로 뉴욕 증시가 급등한 게 주가 상승의 1차 요인이었다.

여기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6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기관들이 850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