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JPMHC의 韓 바이오 관전포인트는…"구체적 성과 없으면 주가 내려앉을 수도"
오는 12~15일 美 센프란시스코서 열려
삼바, 셀트리온, 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휴젤 등 참가
"올해도 개괄적 방향 제시에 그치면 주가 조정 가능성"
삼바, 셀트리온, 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휴젤 등 참가
"올해도 개괄적 방향 제시에 그치면 주가 조정 가능성"
오는 12~15일 美 JPMHC서 국내 바이오기업 5곳 발표
지금 중요한 건 공장 가동률이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5공장을 완공하면서 총 생산능력을 기존 60만4000리터에서 78만4000리터로 키웠다. 양호한 공장 가동률은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한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5공장이 얼마나 순조롭게 램프업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수치가 안 나와도 "초기 가동률이 계획보다 좋다", "고부가 공정의 비중이 커졌다" 등의 표현이 나오면 청신호"라고 했다.
구체적 사업 성과나 개발 진척 상황 내놓을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의 효과도 관심거리다. 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과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2024년 1월 합병 출범시키면서 "실적과 주가의 왜곡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 합병의 효과가 영업현금흐름, 설비투자(CAPEX) 등을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개선된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디앤디파마텍, 美 2상 중간 발표 '주목'
알테오젠의 발표에서는 '개발 진척 상황'이 중요하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이 핵심 자산이다. 이미 이 기술을 적용해 다이이찌산쿄,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중대 질환 치료제를 피하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이들 파트너와 함께 적응증이나 임상시험 범위를 확대하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밖에 머크(MSD)와 함께 이미 개발을 마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의 판매 지역 확대도 관심거리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하고 있는 지방간염(MASH) 파이프라인 'DD01'의 12주 및 24주 투약 데이터를 이번 발표에서 공개한다. 여기서 투약이 끝나는 건 아니고 48주 투약 결과까지 봐야 하지만, 24주 데이터도 일단 '중간 결과'로서의 의미는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파이프라인이 3상까지 다 통과해 최종 시판 승인까지 갈 확률은 약 30%다.
휴젤의 에스테틱 비즈니스는 제품 단가가 경쟁 때문에 쉽게 내려가는 특성이 있어 마진 방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휴젤이 어떤 제품 믹스 및 프로모션 전략을 세웠는지를 잘 봐야 한다. 지난해 제시했던 중장기 목표를 어떻게 수정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목표치를 올리는 것보다는 달성 경로를 촘촘하게 제시해야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