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경자씨(59)가 산문집 '딸아,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마라'(향연출판사)를 냈다.

작가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제도와 관습,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탄생부터 결혼,임신,양육,이혼에 이르기까지 여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여성 그 자체의 모습 안에서 미래를 볼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딸은 우리 모두의 추억이며 희망이다.'

자신이 부딪혔던 한계 또한 고스란히 드러낸다.

딸을 사랑하면서도 그의 '독립 선언'에 분노하고,남편과 이혼한 뒤 불안해한 모습까지 솔직하게 보여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